조응천 "지도부 경선 그 나물 그 밥..원내대표 후보 함량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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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당 지도부 경선 및 원내대표 선거에 새로운 인물이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재선의원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에서 지금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가면은 그냥 앉아서 죽는다. 혁신이 있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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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재선 원내대표 선거 출마하면 참신"
"조국 수호 짚고 넘어가야 한단 게 재선들 중론"
[서울=뉴시스] 김지현 이창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당 지도부 경선 및 원내대표 선거에 새로운 인물이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재선의원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에서 지금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가면은 그냥 앉아서 죽는다. 혁신이 있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지도부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들을 중앙위원회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뽑기로 한 데 대해서도 "대단히 좋지 않은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왜냐면 그거 주장하는 분들이 다 전당대회 하면 메리트가 있는 분들"이라면서 "그리고 비대위에서 결정이 됐는데 엎어버렸다. 이틀, 사흘에 걸쳐서 줄기차게 이야기해서 엎어버렸다. 그러니까 오만한 거다. 자기 기득권을 못 버린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로 물러난 뒤 당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들은 중앙위에서 선출키로 했다.
그러나 친문 초재선인 박주민, 김용민, 이재정 의원을 시작으로 홍영표, 우원식 등 당권주자들과 2030 의원들이 전당대회 선출론을 제기하자 비대위가 기존의 중앙위 선출 방침을 수정했다.
조 의원은 또 "원내대표 (후보들이) 나왔는데 국민들이 보기에 '아~'라고 할 사람이 있겠냐고 보면 함량 미달"이라며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동안 (원내대표) 관행이 3선 이상인데 재선 쪽에 괜찮은 사람들 많다"며 "재선 쪽에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이 나가고, 캠페인 열심히 하면 그 자체가 참신해 보이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국민들은 아무 관심없어 하는 지도부 선출방식 같은 것에는 너무 집착하지 말라"며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당내에서 재보선 패배 원인으로 '조국 수호'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서는 "그건 뭐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국민들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는 게 거의 중론이었다"며 "초선들 성명 발표한 거에 대해 동의하고, 지지한다는 쪽으로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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