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정촌고분 출토 모자도(母·子刀)제작기술 복원』 보고서 발간

2021. 4. 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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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유물인 모자도(母子刀)의 제작기술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와 재현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수록한 『나주 정촌고분 출토 모자도 제작기술 복원』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보물 지정 시기(2021년 6월 경)에 맞추어 모자도와 재현품을 함께 국민에게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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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유물인 모자도(母子刀)의 제작기술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와 재현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수록한 『나주 정촌고분 출토 모자도 제작기술 복원』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모자도는 장식용 칼로서, 큰 칼(大刀)인 모도(母刀)의 칼집에 작은 칼인 자도(子刀)가 붙어 있다. 자도는 모도 칼집 한쪽 면 혹은 양쪽 면에 붙어 있는데, 1개부터 최대 6개까지 부착되며 주로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다. 보통 이런 칼은 화려하고, 금, 은, 금동 등 귀한 재료로 만들어 무덤에 묻힌 사람의 신분과 위세를 보여준다.


  정촌고분 모자도는 금동신발을 신고 있던 40대 여성의 것으로, 발굴 당시 원형을 알기 힘들 정도로 부식상태가 심해 2015년부터 총 5년에 걸쳐 제작기술 자료 확보와 분석 등 심화연구를 진행하였다. 모자도의 재료와 내부구조 파악을 위해 엑스(X)선 투과촬영, X선 컴퓨터 단층촬영, X선 형광분석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활용하였다.


  그 결과, 오각형 형태의 고리자루는 철심에 얇은 은피를 씌운 후 맞닿는 면에 은실을 메워서 땜질한 흔적과, 고리형태의 금띠장식은 구리로 만든 후 얇은 금판을 씌워서 제작한 점 등 제작기술의 핵심을 밝혀냈다.


  이를 근거로 제작기술을 복원할 수 있는 설계도를 만들어 한상봉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제60호)이 재현하였고, 박강용 전북무형문화재 옻칠장(제13호)이 참여하여 완성하였다.


  책자는 ▲ 출토상황과 과학분석, ▲ 제작기술 복원, ▲ 재현품 제작과정과, ‘한국 출토 모자도의 지역성과 나주지역 모자도(이건용)’, ‘일본열도 출토 모자 대도의 계보와 의미(김우대)’등 논고 2편도 수록하였다. 특히, 300쪽 분량의 부록 ‘한국의 모자도 자료집성’에서는 5∼6세기대 고분 출토 모자도 98점에 관한 목록, 유적위치, 출토유구, 출토상황(사진·도면)·유물사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활용 가치를 더하였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016년부터 추진한 고분출토 금공예품의 제작기술 복원 연구의 첫 결과물로 『고흥 야막고분 출토 투구 제작기술 복원(2018)』을 발간한 바 있다. 두 번째 성과인 이번 보고서는 고분 출토유물의 제작기술을 연구하는 지침서이자 금공예품에 대한 제작기술 복원 연구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보물 지정 시기(2021년 6월 경)에 맞추어 모자도와 재현품을 함께 국민에게 전시할 예정이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모자도 제작기술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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