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가족, 1년 4개월만 '슈돌' 하차→유튜브 개설 예고(종합)

[뉴스엔 석재현 기자]

도경완, 장윤정 가족이 오랜 시간 함께 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다.

4월 12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관계자는 뉴스엔에 "도경완 가족은 오는 18일 마지막 방송"이라고 전했다.

도경완의 하차는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KBS는 소속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전향하면 3년간 자사 프로그램 출연을 금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2월 1일 자로 KBS 퇴사한 그는 '슈돌' 내레이션 자리에선 물러났다. 그러나 도플갱어 가족 촬영 분량이 남아있어 한동안 출연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계속 출연하게 되자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커져갔고, 도경완은 이에 응답했다. 그는 4월 11일 개인 SNS에 '슈돌'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도경완은 "원칙대로 KBS 퇴사로 인해 저희 도플갱어 가족은 '슈돌'에서도 하차하게 됐다"며 "촬영분에 의한 방송분만 남아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동안 저희 가족,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인사했다. '슈돌' 하차 소식과 함께 도경완은 개인 유튜브 채널 오픈을 예고하며, 도플갱어 가족 하차에 아쉬워하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도경완은 아내 장윤정과 함께 지난 2014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첫째 연우 임신부터 출산하기까지 과정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같은 해 8월을 끝으로 하차한 도경완은 2018년 7월 장윤정과 함께 내레이션으로 합류해 복귀했다. 1년 뒤인 2019년 12월 연우, 하영 남매와 함께 재합류했다. 특히 세 사람은 아빠와 아이들이 판박이 외모를 자랑해 '도플갱어 가족' 수식어를 얻었다.

연우는 풍부한 감수성과 순수함, 동생을 향한 다정한 오빠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하영이 또한 말문이 트인 뒤 예측 불가한 '돼지토끼' 매력을 뽐내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도경완은 지난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13년간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프리랜서 선언 후에는 SBS FiL, SBS MTV 트로트 차트쇼 '더 트롯쇼'와 TV조선 '내 딸 하자' MC로 활약 중이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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