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SUV가 국내 자동차 산업 고용시장 되살리나

이창명 기자 2021. 4.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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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산업분야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 2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된 점이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 영향을 줬다.

완성차와 부품 산업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줄었으나 지난달 완성차 제조업 분야에서 800명이 늘었고, 차부품 제조업에서도 1100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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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노동시장 동향, 자동차 산업 완성차와 차부품 모두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세 전환
국내 SUV 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많은 기아 쏘렌토/사진=뉴스1

친환경차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산업분야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 2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된 점이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 영향을 줬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와 백신접종 영향 등으로 보건복지 분야에서 가입자 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3월 고용노동시장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07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2만2000명 증가했고, 지난달(19만2000명 증가) 보다 증가폭도 커졌다.

특히 제조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폭이 눈에 띄었다. 이는 반도체와 가전, 이차전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와 플라스틱 등의 수요증가 및 소비심리 회복 덕분으로 보인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 1월 증가 전환(5000명) 후 2월 2만2000명, 지난달 3만2000명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증가폭도 함께 커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지난달 들어 증가 전환했다. 완성차와 부품 산업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줄었으나 지난달 완성차 제조업 분야에서 800명이 늘었고, 차부품 제조업에서도 1100명이 늘었다. 이는 SUV와 친환경 차량 수출과 생산 증가 덕분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과 섬유 등의 분야에선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화학제품 등은 화장품 제조업의 부진으로 가입자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서비스업에서도 온라인·비대면서비스 확대 등으로 교육서비스, 숙박음식, 사업서비스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보다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26만6000명 늘었다. 숙박음식과 예술스포츠 등 대면서비스업에서도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4만9000명으로 구직급여 수혜자는 75만 9000명, 1회당 수혜금액은 137만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 분야가 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1만8000명), 교육서비스업(1만5000명)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797만1000명으로 지난해와 견줘 13만2000명이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는 610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19만명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세이하에서 3만명이 증가 전환했고, 40대(2만명)와 50대(10만1000명), 60세이상(19만9000명)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30대는 2만7000명이 줄었지만 감소폭은 축소했다. 50대와 60대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주로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8만 6000명이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3만6000명이 증가했다. 이 역시 보건복지 분야에서 주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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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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