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1차접종한 젊은이들 "2차 맞고 혈전 생기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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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2일부터 재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그간 부분적으로 보류하거나 연기해왔던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한다.
앞서 추진단은 유럽에서 AZ 백신 접종 뒤 특이한 혈전 증상이 잇따라 보고되자 접종을 보류했지만,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백신 재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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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속 AZ 접종 재개
백신접종 거부심리 급속 확산
‘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2일부터 재개된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정부의 나이별 접종 계획이 오락가락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AZ 백신 접종 대상은 물론 제외된 30세 미만 접종자에게도 백신 접종 거부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그간 부분적으로 보류하거나 연기해왔던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한다. 이에 따라 지난 8∼9일 접종 예정이었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14만2000여 명이 이날부터 AZ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이 잠정적으로 보류됐던 만 60세 미만 3만8000여 명도 다시 백신을 맞는다.
앞서 추진단은 유럽에서 AZ 백신 접종 뒤 특이한 혈전 증상이 잇따라 보고되자 접종을 보류했지만,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백신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AZ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같은 결정에 AZ 백신 접종 대상자가 많은 학교 현장에서는 백신 안정성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교사들이 솔선수범해서 접종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다수가 불안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 이전에도 서울 교직원의 접종 동의율은 67.3%에 그쳤는데, 실제 접종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AZ 백신 예방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젊은층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 한모(여·28) 씨는 “접종을 거부한 사람한테는 2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자부담시키며 반강제로 맞춰놓고 이제 와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AZ 백신을 맞은 A 씨는 “2차 백신은 맞지 않을 생각”이라며 “1차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2차에서 혈전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정경·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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