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깍지 껴도 괜찮아요"..코로나 환자에 온기 전하는 '손'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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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물론 그 누구와도 손 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기발한 위로법'이 등장했습니다.
쿠냐 씨가 돌보는 환자들은 소중한 가족들을 만나지 못할 뿐 아니라, 감염 위험 때문에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쿠냐 씨는 "환자들을 돌볼 때는 전문성뿐 아니라 공감과 인간으로서의 애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직접 손을 잡아줄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돕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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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물론 그 누구와도 손 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기발한 위로법'이 등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브라질 상카를루스 한 병원에서 포착된 새로운 발명품에 누리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사진에는 의료진 외 아무도 출입할 수 없는 격리 병동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특이하게도 환자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 물건에 손을 꼭 끼워 넣고 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물건을 처음 고안해낸 건 해당 병원의 간호사 세메이 쿠냐 씨였습니다. 쿠냐 씨가 돌보는 환자들은 소중한 가족들을 만나지 못할 뿐 아니라, 감염 위험 때문에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마음의 병 때문에 더욱 고통받는 환자들을 지켜보던 쿠냐 씨는 고민 끝에 '가짜 손'을 만들어냈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일회용 라텍스 장갑 두 개와 따뜻한 물이 전부입니다. 두 장갑을 손가락끼리 묶어 연결한 뒤 안에 따뜻한 물을 채워 넣으면, 안전하면서도 온기가 느껴지는 손 모형이 완성됩니다. 환자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손과 깍지를 끼며 마음의 위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냐 씨는 "환자들을 돌볼 때는 전문성뿐 아니라 공감과 인간으로서의 애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직접 손을 잡아줄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돕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은 "의료진의 배려가 감동적이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데 화가 난다", "제발 방역 수칙을 지켜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내자"는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adiquiz' 트위터, 'Vanessa Formento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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