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횡령·배임' 재판증인 최대 87명..22일 첫 신문

온다예 기자 2021. 4. 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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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첫 증인신문이 다음달 2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진술조서를 모두 부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증인이 87명에 이른다"며 최 회장의 구속 만기(9월4일)가 다가오기 전까지 증인신문 등 향후 재판 일정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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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구속만기 전 재판 끝내야..주2회 재판도 고려"
거액의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2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2.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첫 증인신문이 다음달 2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오는 22일을 첫 공판기일로 지정하고 박학준 전 SK텔레시스 부회장 등 3명을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진술조서를 모두 부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증인이 87명에 이른다"며 최 회장의 구속 만기(9월4일)가 다가오기 전까지 증인신문 등 향후 재판 일정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1회로 예정된 재판 일정을 5월 중순부터 주 2회로 늘릴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구속 만기로 나갈 위험까지 고려해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며 "주2회 재판이라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이 사건이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공소사실 자체로는 크게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최 회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최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호텔 빌라 거주비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자금 지원 등의 명목으로 계열사 6곳에서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또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개인자금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것처럼 신성장동력 펀드를 속여 275억원 상당의 BW를 인수하게 한 혐의도 있다.

직원 명의로 수년에 걸쳐 140만달러 상당(약 16억원)을 차명으로 환전해 80만달러 상당(약 9억원)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 반출한 혐의도 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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