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초선그룹 세력화 본궤도.."전당대회에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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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의 세력화 움직임이 본궤도에 올랐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는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운영위 구성을 논의했다.
더민초에는 초선의원 81명 전원이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첫 모임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지도부 선거에 나오면 대선에서 필패한다", "검찰개혁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민생에 소홀했다", "청와대의 인사원칙이 무너졌다"고 쓴소리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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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의 세력화 움직임이 본궤도에 올랐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는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운영위 구성을 논의했다. 더민초에는 초선의원 81명 전원이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운영위는 1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영인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4·7재보선 참패 직후인 지난 9일 상견례 성격의 첫 회의에 이어 곧바로 정례화에 공감대를 이룬 셈이다.
한준호 의원은 통화에서 "현안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당 쇄신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체계를 갖춰 당 혁신과 소통 구조를 만들고, 전당대회 때에도 초선들이 출마하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민초는 오는 14∼15일쯤에는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다만 초선들은 이런 의견 개진 움직임이 내홍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장철민 의원은 "반성하는 진의가 상실되고, 당내 갈등에만 주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조국에 집중하지 말고, 어떻게 반성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전용기 의원은 재보선 패배에 대해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개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강성 당원도 당연히 당원이지만,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함께 규합해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첫 모임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지도부 선거에 나오면 대선에서 필패한다", "검찰개혁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민생에 소홀했다", "청와대의 인사원칙이 무너졌다"고 쓴소리를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친문계 강성 당원들은 '문자폭탄'을 포함해 거센 항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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