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에 합의한 SK-LG..바이든 "美 노동자·車산업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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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간 이어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극적 합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산업의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강산 기자, 먼저 합의금은 얼마인가요?
[기자]
SK가 LG에 지급하는 합의금 2조 원은 현금 1조 원에 더해, SK의 배터리가 팔릴 때마다 LG에 앞으로 8년간 기술 로열티를 내는 1조 원이 포함됐습니다.
LG가 제시한 3조 원에는 못 미치지만, SK가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1조 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양측 요구의 중간치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국내 외에서 진행 중인 특허침해 소송 등 모든 기술 분쟁을 완전히 종결하는 조건인데요.
양사는 앞으로 10년간 법적 분쟁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현지 시간 11일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두고 성사됐습니다.
[앵커]
대립하던 두 회사가 이렇게 극적으로 합의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경제적 파장을 고려한 미국 정부의 중재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철수하면 배터리 공급은 물론, 일자리 타격을 받아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안보실장회의에서도 양사의 배터리 분쟁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사 합의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합의를 촉구해왔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SNS를 통해 "K-배터리 위상의 공고화와 기업 간 협력이 두터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치열했던 2년 분쟁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LG는 배터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SK는 미국 조지아주 2공장 건설 등 배터리 사업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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