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경제, 1983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률 기록할듯"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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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경제가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 경제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문가들이 예상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7%보다 2.7%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현실화한다면 1983년 7.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의 잠재 성장률이 1.5~2.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1~2022년은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한 2년이 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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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성장률, 올해 6.4%·내년 3.2% 전망
"예상보다 가파른 회복..2005년후 최고의 2년"
"조속한 백신 보급 및 대규모 경기부양안 효과"
美국채 10년물 연말 1.9%..금리인상 2023년 중반부터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예상한 올해 미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6.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문가들이 예상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7%보다 2.7%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현실화한다면 1983년 7.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또 내년 성장률에 대해선 3.2%로 올해와 비교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의 잠재 성장률이 1.5~2.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1~2022년은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한 2년이 될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디시젼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놀라운 충격을 받았음에도 얼마나 빨리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지 보라”며 “우리는 현재 회복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으며, (완전한 회복까지) 3~5년이 남았다. 우리는 (경제) 붐에 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빠른 경제 회복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할 것이라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물가상승률이 3%로 뛰어오를 것으로 봤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12월에는 2.6% 수준으로 다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물가가 일시 급등할 수 있겠으나 이는 조기 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유사한 인식이다.
올해 미국 내 일자리는 710만개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때 490만개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 전망치도 작년 말 조사 결과인 5.6%에서 4.8%로 떨어졌다.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미 국채 금리에 대해선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엔 1.9%, 2023년 말엔 2.5%로 천천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전문가들은 연준이 2024년 이후가 아닌 2023년 중반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연준은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고용 및 인플레이션 2%가 달성될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인 3명 중 1명 꼴로 접종을 마친 신속한 백신 보급,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강력한 경기부양안, 2조 3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을 올해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미셸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국 경제 담당 책임자는 “경기부양안은 규모와 타이밍 측면에서 미 경제에 예상보다 큰 자극을 줬다”며 “백신 배포 역시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어 책임자는 이어 “미 경제는 일정기간 경기부양안 지원 아래 동면 상태에 있었다. 이 기간 동안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에 투자하고 인력 관리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미 경제는 다시 짜여졌다”면서 향후 기술, 구조,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성장세는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습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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