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저격' 솔샤르, 진짜 아들은 안 굶긴거 같은데..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4. 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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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두 아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내 아들(Son) 이면 굶기겠다”며 손흥민을 저격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12일 토트넘전 역전승 직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다이빙’으로 속였다며 비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36분에 나왔다. 폴 포그바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카바니가 골망을 갈랐는데 그 순간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게 발견됐다. 직전 패스에서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오른팔로 대놓고 가격한 장면이 포착됐다. VAR이 가동됐고, 곧바로 맥토미니의 파울이 선언되며 맨유의 골이 지워졌다. 솔샤르 맨유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이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고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역전승 후 솔샤르 감독은 인터뷰에서 “카바니의 취소된 골은 대단한 골이었다”면서 손흥민을 겨냥했다. “그 장면이 파울이라니 정말 쇼킹했다. 속임수를 써서는 안된다.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쓰러진 채로 있고 10명의 동료가 그를 일으켜 세우려 도와야만 한다면, 나는 아들에게 어떤 먹을 것도 주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부끄러운 짓이기 때문”이라며 맥토미니의 얼굴 가격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의 행동을 비난했다. “우리는 속지 않았다. 주심이 속았다”고도 했다. 손흥민이 주심을 속여 VAR 골 취소를 이끌어냈다는 뜻이다.

그러나 화면 속에서는 맥토미니가 분명하게 손흥민을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BBC,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들이 잇달아 맥토미니의 파울을 비신사적인 행동을 지적하며 퇴장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솔샤르가 손흥민을 비꼬며 ‘아들’ 얘기까지 꺼내면서 실제 그의 아들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축구팬들은 솔샤르의 아들 사진을 찾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솔샤르는 최근 두 아들과 함께 축구장에서 두 아들과 사진을 찍었다. 큰 아들은 솔샤르보다 훌쩍 키가 크고 둘째 아들은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다. 솔샤르의 첫째아들 노아는 현재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순드는라는 클럽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축구팬들은 “자기 아들은 밥 안 굶기고 잘 먹인 것 같은데” “진짜 아들 생각해서라도 아들 드립은 아니지”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해야 아버지”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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