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프랑스·독일·중국어교육과 통폐합 결정..동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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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제2외국어 교육학과가 통폐합된다.
12일 한국외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인 동원육영회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사범대학 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교육과 전체 인원을 약 30% 감축하고, '외국어교육학부'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한국외대 관계자는 "(해당 학과들을)외국어교육학부로 통합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미 교육부에 변경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결정된 내용이 바뀔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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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서 유일하게 C등급 여파
"전문성 떨어질 것"..동문, 반발·법적 대응 예고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외대 제2외국어 교육학과가 통폐합된다. 동문은 이에 대해 반발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12일 한국외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인 동원육영회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사범대학 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교육과 전체 인원을 약 30% 감축하고, ‘외국어교육학부’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외대는 이 같은 변경안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당장 올해 고3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외국어교육학부로 신입생을 받는다. 기존 세 학과는 학부 내 세부 전공으로 나뉜다.
이번 학부제 추진은 지난 2월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한국외대 사대가 전국 45개 사대 중 유일하게 C등급을 받은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교육부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 양성 정원을 기존보다 30%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제2외국어 교육학과 전원은 18명으로 30%를 줄이면 14명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 학교 측은 14명으로 단일 학과를 운영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지난 10여년간 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 교원 임용 수요가 적어 탄력적 학사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이에 해당 학과 교수·학생·동문은 학교 측이 제시한 학부제 통합 이유에 동의할 수 없고, 학과 교육의 전문성이 약화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대학의 프랑스어·독어교육과총동문회는 이번 결정이 정당한 학칙 변경 절차를 밟지 않고 법인 주도로 일방적으로 추진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 통합을 위해서는 학칙을 바꿔야 해 전체 교수회의 동의를 거친 뒤 법인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교수회의는 학부제 신설 안건을 심의·의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국외대 관계자는 “(해당 학과들을)외국어교육학부로 통합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미 교육부에 변경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결정된 내용이 바뀔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회의 등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사실관계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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