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LG SK 배터리 합의 참으로 다행"
임성현 2021. 4. 12. 11:30
"국익과 회사 이익 모두 부합"
"국내 이차전지 전기차산업 선도"
"국내 이차전지 전기차산업 선도"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LG와 SK간 배터리 분쟁 합의와 관련해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내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미국으로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것으로 판명난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을 LG에 물어주기로 하면서 양측간 모든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다.
문대통령은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중재로 2년여간 진행되던 LG와 SK가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지만 그동안 정부와 청와대도 물밑 중재에 발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개적으로 3차례나 양측에 사태 해결을 당부했고 LG와 SK 양측의 최고위급 대리인을 수차례 불러 합의를 요청해왔다. 그동안 정 총리는 브리핑과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내부에서 싸우느라 서로 수습을 못하고 있다", "국익에 도움이 안되고 국격에 맞지 않는다", "빨리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등 공개적으로 양측의 합의를 압박해왔다. 청와대도 노영민 전 비서실장 때부터 비서실장, 정책실장 등이 총동원돼 사태 해결에 나섰다. 특히 이호승 정책실장이 경제수석 때부터 청와대 창구로 그동안 미국과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며 양측의 합의를 지원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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