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외국인근로자 이틀새 4명 확진..도, '익명' 일제검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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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2일 제주도는 전날(11일) 103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제주 662·663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3명, 11일 1명 등 모두 4명의 외국인근로자가 확진됨에 따라 도민사회 불안감 완화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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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제주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선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2일 제주도는 전날(11일) 103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제주 662·663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 662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여행을 목적으로 일가족 3명과 함께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입도 후인 10일 오후 9시쯤부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오전 7시30분쯤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오후 1시10분쯤 확진됐다.
제주 662번 확진자와 함께 입도한 일가족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도내 시설에서 격리중에 있다.
제주 663번 확진자는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로 확인됐다.
제주 663번 지난 10일 확진된 외국인근로자 3명(제주 657·658·659번)의 접촉자는 아니지만, 이들과 접촉한 근로자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663번 확진자는 11일 오전 10시30분쯤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했으며, 같은날 오후 5시 10분쯤 확진됐다.
B씨는 지난 3월말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였다고 진술했으며, 현재는 무증상 상태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3명, 11일 1명 등 모두 4명의 외국인근로자가 확진됨에 따라 도민사회 불안감 완화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4명이 모두 직업소개소를 통해 근로를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내 142개소(제주시 108개소·서귀포시 34개소)의 직업소개소에 일제검사를 안내하고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제검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희망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도는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불법체류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를 기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익명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검사결과 양성일 경우에 대비해 연락 가능한 연락처는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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