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17만명 확진..브라질, 3000명대 사망

2021. 4.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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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브라질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인도에서는 16만989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전날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5만2682명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는 각각 1348만2543명, 35만32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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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규제 완화가 '대유행' 불러
뒤늦게 백신 속도·봉쇄조치 강화
브라질, 7월 누적사망 65만 우려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이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0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52만5364명으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다.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도 경신했다. 전날 하루 동안 인도에서는 16만989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전날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5만2682명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인도의 경우 지난해 9월 중순 1차 대유행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약 10만명에 육박했으나, 이후 감염자가 서서히 줄어 올 2월에는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 이하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월말 무렵부터 신규 확진자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더니 3월 들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더불어 성급한 방역 규제 완화가 ‘2차 대유행’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인도 정부는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11일 공개 서한을 통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4일간의 백신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백신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수도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라슈트라주 정부는 주말동안 내려졌던 봉쇄 조치를 연장하고, 여기에 추가적인 방역 규제를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누적 확진자 기준 2위 자리를 인도에게 넘겨준 브라질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는 각각 1348만2543명, 35만3293명이다.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초 정점(8만7134명)을 찍은 이후 다소 진정세를 보이다가 2달 만인 지난달 중순 다시 9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달 들어서도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8만~9만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하루 사망자의 경우 지난 8일 419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2000명대 수준을 맴도고 있다.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한 최근 한주간 브라질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3000명대다.

최악의 경우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오는 7월 말 65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보고서를 통해 방역 수칙과 백신 접종에 대한 최선·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 누적 사망자가 적게는 53만1600명에서 많게는 65만3800명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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