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리뷰] 선제타격 확실했던 전자랜드, 오리온의 안방 또 침묵시킬까

김용호 2021. 4. 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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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리바운드는 전자랜드와 40-40으로 동률, 3점슛 역시 10개씩 주고받았지만, 1차전에서 오리온의 2점슛 성공률은 24.4%(11/45)에 그치고 말았다.

전자랜드가 4개에 그친 반면 오리온은 무려 12개를 범했다.

전자랜드의 스틸이 5개였던 걸 감안하면 오리온 자체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진단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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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첫 승이 압도적이었다. 전자랜드의 이름으로 마지막 봄 농구에 나서고 있는 지금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이에 오리온은 두 번 당해선 안 된다. 그만큼 2차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오리온(28승 26패, 4위) vs 인천 전자랜드(27승 17패, 5위)
오후 7시 @고양체육관 / SPOTV2, SPOTV ON
-반드시 반격이 필요한 오리온
-100% 확률 사냥에 나서는 전자랜드
-현재에 충실이 가장 중요한 지금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오리온 4승 2패 우위
1R : 전자랜드 73-71 오리온
2R : 오리온 68-63 전자랜드
3R : 오리온 68-63 전자랜드
4R : 오리온 82-74 전자랜드
5R : 오리온 79-74 전자랜드
6R : 전자랜드 79-66 오리온

6강 플레이오프 결과 : 전자랜드 1승
1차전 : 전자랜드 85-63 오리온

안방에서 봄 농구를 시작한 오리온의 분위기가 꺾였다. 1차전부터 무려 22점차의 패배를 당했다. 기록지만 봐도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리바운드는 전자랜드와 40-40으로 동률, 3점슛 역시 10개씩 주고받았지만, 1차전에서 오리온의 2점슛 성공률은 24.4%(11/45)에 그치고 말았다.

더욱 큰 차이를 보였던 건 턴오버였다. 전자랜드가 4개에 그친 반면 오리온은 무려 12개를 범했다. 전자랜드의 스틸이 5개였던 걸 감안하면 오리온 자체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진단이 내려진다.

현재로선 오리온이 1차전의 기억을 깨끗이 잊고 다시 출발한다는 집중력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강을준 감독은 1차전 직후 “총평할 게 없다. 할 말이 없다”라며 짧고 굵은 총평을 내린 바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정규리그에서 4번이나 이겼던 그 때의 기억을 살려야 한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단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오리온이 2차전마저 내주게 된다면 이날의 경기는 올 시즌 고양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플레이오프가 될 가능성도 있다. 홈팬들에게 봄 농구 패배만 보여주고 시즌을 마감할 수 없다는 오리온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지금이다.

반면, 전자랜드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도 이승현을 잃었지만,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던 팀이다. 그럼에도 1차전 승리를, 그것도 원정길에서 거둔 컨 큰 수확이었다.

1차전에서 두드러졌던 부분은 유도훈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운 수비였다. 정규리그 평균 81.8득점을 했던 오리온을 63점으로 묶었다. 전자랜드가 60점대 실점을 한 건 약 한 달 전인 3월 24일 승리(79-66) 때였다. 공교롭게도 그 당시 상대도 오리온이었다.

수비력이 살아난 전자랜드가 2차전마저 잡는다면 역대 통계상 100%의 확률을 잡게 된다. 5전 3선승제 기준으로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은 18번 중 18번,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강에는 1위 전주 KCC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전자랜드로서는 최대한 빠르게 시리즈를 끝내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한편, 양 팀의 시리즈에서는 현재에 집중하는 게 결국 승부를 가를 판도가 될 수 있다. 현재 오리온은 이승현을, 전자랜드는 이대헌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당장의 1승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부상자의 복귀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결국 남아있는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주는 게 중요하고, 이에 성공한다면 그 전력은 남은 봄 농구 무대에서 변수이자 새로운 전력이 될 수 있다. 1차전에서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공백을 박찬호와 민성주가 메웠다. 신인 이윤기의 깜짝 활약도 힘이 됐다. 반면, 오리온은 이승현이 공백 속에 이종현, 최현민 등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2차전 역시 이곳에서 승패가 갈릴지도 모를 일이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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