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뛰었는데' SON 향한 맨유 팬들의 인종차별, 정말 역겹다

곽힘찬 2021. 4. 12.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도 넘은 인종차별 발언.

심지어 몇몇 국내 축구 팬들도 손흥민을 심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이 달려와 손흥민의 SNS를 테러하면서 그 의미가 무색해졌다.

과거 박지성, 가가와 신지 등이 뛰며 아시아와 친숙한 맨유였기에 이번 손흥민을 향한 맨유 팬들의 인종차별 발언은 더욱 충격적이었으며 역겨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도 넘은 인종차별 발언. 정말 역겨울 정도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득점보다 손흥민이 파울을 당한 장면이었다. 전반 32분 스콧 맥토미니가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의 얼굴을 쳤고 손흥민은 곧바로 쓰러지며 고통스러워했다. 직후 에딘손 카바니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을 취소했다.

그러자 맨유 팬들이 분노했다. 손흥민의 행동 자체가 '헐리우드 액션'이었다는 것. '레전드' 로이 킨까지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저렇게 나뒹굴다니 정말 부끄럽다. 맥토미니의 행동은 반칙이 될 수 없다"라고 언급하면서 팬들은 분노를 가감없이 표출했다.

손흥민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로 달려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았다. "아시안 DVD 다이버", "코로나19나 걸려라", "개나 먹는 인간", "작은 눈으로 다시 한번 다이빙해라", "사기꾼과 다름없다", "찢어진 눈" 등 동양인을 차별하는 단어를 망설임없이 사용했다. 심지어 몇몇 국내 축구 팬들도 손흥민을 심하게 비난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이 달려와 손흥민의 SNS를 테러하면서 그 의미가 무색해졌다. 과거 박지성, 가가와 신지 등이 뛰며 아시아와 친숙한 맨유였기에 이번 손흥민을 향한 맨유 팬들의 인종차별 발언은 더욱 충격적이었으며 역겨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인스타그램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