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알뜰폰은 어르신폰?.. 요즘엔 1020도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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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MVNO) 서비스가 가입자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알뜰폰은 휴대전화 이용량이 적은 고연령층을 위한 통신사라는 인식이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단말기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통신 3사의 5G 요금제 위주 마케팅으로 통신비 부담이 증가하자, 젊은 층에 알뜰폰이 합리적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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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1000만명 눈앞
2만원대 값싼 요금 등 매력
알뜰폰(MVNO) 서비스가 가입자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G) 품질 불량 논란과 고가 요금제에 대한 불만으로 주춤하는 사이, 저렴한 요금 등을 앞세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92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761만 명 대비 21.8%나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6907만 명에서 7083만 명으로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신규 고객 중 상당수가 대형 통신사보다 알뜰폰을 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뜰폰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용자 연령대도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알뜰폰 이용자들의 구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10∼20대 비중은 2017년 12%에서 지난해 22%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50대 비중은 33%에서 28%로, 40대 비중은 33%에서 26%로 감소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알뜰폰은 휴대전화 이용량이 적은 고연령층을 위한 통신사라는 인식이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단말기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통신 3사의 5G 요금제 위주 마케팅으로 통신비 부담이 증가하자, 젊은 층에 알뜰폰이 합리적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알뜰폰 핵심 구매 요소(복수 응답)로 ‘저렴한 월 요금(65%)’을 꼽았다. 2020년 하반기 조사에서 알뜰폰 이용자들의 월 이용요금(단말기 할부금 제외)은 2만4700원이었다. 주요 통신 3사 평균 4만5900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 외 요소로는 ‘나에게 맞는 요금제(40%)’ 등을 꼽았다. 반면 결합할인 혜택이나 멤버십 혜택 등에 대해서는 구매 결정 시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 최대 가입 이유가 ‘결합할인 혜택’(37%)이었던 것과 비교된다.
알뜰폰 시장의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통신 3사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돼 가입자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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