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집콕' 타고.. 무선이어폰 · 스마트워치 날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이 50%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출하량 5억6600만 대와 매출 815억 달러(약 92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외 웨어러블 시장이 성장하게 된 핵심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시장 폭풍성장
원격수업·재택근무 증가에
무선이어폰 출하량 49%↑
스마트워치는 60%나 급증
삼성·애플 등 신제품 경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이 50%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콕’ 문화가 확산한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으로 생태계를 이루는 웨어러블 기기의 영역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이 오는 2024년 1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제조업체들의 주도권 다툼도 가열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최근 국내 웨어러블 연구 조사에서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1276만 대로, 전년에 견줘 50.7% 증가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신체에 착용하거나 부착하는 스마트 기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가상(VR)·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지칭한다.
제품별로 보면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939만 대로, 웨어러블 시장의 74%를 차지했다. 이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9% 성장한 수치다. 특히 애플, 삼성전자 등 업체의 무선이어폰 점유율이 85.3%에 달했다. 이는 전년(71.6%)에 비해 두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 것이다.
IDC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학습,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며 가정 내에서도 이어폰이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어폰 단자 없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되는 것도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손목밴드는 13.8%로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출하량이 176만 대로 연간 5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 워치는 출하량 16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0.0% 성장했다.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점유율 12.6%를 차지했다.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출하량 5억6600만 대와 매출 815억 달러(약 92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25.6%, 18.1%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외 웨어러블 시장이 성장하게 된 핵심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웨어러블 기기가 탁월한 록인(Lock-in) 효과를 보이면서 제조업체들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수익성도 좋아 제조업체들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에어팟·애플워치를 위시한 웨어러블·홈·액세서리 사업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애플 매출 비중에서도 아이폰은 줄었지만 웨어러블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애플은 초광대역통신(UWB)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기기를 이르면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피트니스·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면서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은 ‘갤럭시워치3’를 선보였다. ‘갤럭시버즈프로’ 등 수익성이 뛰어난 무선이어폰의 경우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 데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AR 기능을 보강한 위치 관리 기기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업그레이드 모델도 곧 선보인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플랫폼 생태계 내 고객 충성도는 사용자의 록인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웨어러블 경쟁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연녀 집에서 성관계…주거침입죄 성립할까?
- 혼인신고 한 달 만에…외박 잦은 아내 잔혹 살해
- “돌아가서 개나 먹어”…손흥민, 맨유전 뒤 인종차별 피해
- 文 지지율 33.4% 최저… 국민의힘 39.4% 최고치
- 마쓰야마, 마스터스 우승…아시아 선수 최초 ‘그린재킷’
- 타이거 우즈 차 사고 때 약병 발견…WP “특혜 조사 의문 증폭”
- “북한, 3천t급 잠수함 건조 끝냈다”…한미 정보당국 평가
- 50대 남성, 교통사고로 위장해 스토킹 하던 20대 살해
- ‘맨유 킬러’ 손흥민, 리그 14호골…한 시즌 리그 최다골 ‘동률’
- “한국, KF-21로 초음속전투기 엘리트그룹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