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일평균 600명 넘게 감염.. '거리두기 올려도 이상하지 않아'(종합)

강은경 기자 2021. 4.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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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587명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의 모습. /사진=뉴스1
1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7명으로 집계돼 6일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560명이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06.6명으로 3차 유행이 발생했던 1월 이후 처음으로 6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87명이 증가한 11만146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휴일인 10일과 11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560명 ▲해외유입 27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06.6명으로 직전 1주(3월30일~4월5일) 496.1명보다 110명 늘었다.

12일부터 현행 거리두기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3주 동안 연장 시행된다. 정부는 민생경제 타격을 고려해 단계 격상 대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진원지로 지목된 유흥시설에 집합금지(2단계 지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4차 유행 방지를 위해 중앙과 지방이 하나가 돼 방역에 전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2일 오전 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장 거리두기를 격상해도 부족할 정도로 위기 국면"이라며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이 하나가 돼 방역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05명 증가한 115만7255명을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전 국민 5182만5932명(통계청 2021년 1월 말) 기준 2.23%를 기록했다. 2차 신규 접종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기존 누적 접종자 6만511명을 유지했다.



일평균 606.7명…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넘어서


1주 동안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06.7명으로 전날보다 47.4명 증가했다. /인포그래픽=질병관리청
1주 동안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606.7명을 기록해 600명을 넘어섰다. 전일 559.3명보다 47.4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상 33일째 2.5단계(1주 동안 국내발생 일평균 400~500명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진단검사 수는 4만952건으로 전날 4만9124건보다 8000여건 감소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수는 1만7701건으로 이 가운데 감염자 70명을 발견했다.

신규 확진자 587명(해외 27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62명(해외 2명) ▲부산 47명(해외 1명) ▲대구 16명(해외 1명) ▲인천 12명 ▲광주 4명 ▲대전 17명 ▲울산 34명(해외 3명) ▲세종 5명 ▲경기 176명(해외 3명) ▲강원 6명(해외 2명) ▲충북 20명(해외 3명) ▲충남 18명(해외 2명) ▲전북 24명 ▲전남 3명 ▲경북 15명 ▲경남 17명(해외 2명) ▲제주 3명 ▲검역 8명이다.

수도권 국내발생 확진자는 345명(▲서울 160명 ▲경기 173명 ▲인천 12명)으로 전국 국내발생 확진자의 61.6%를 차지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0시 기준 2주 동안(3월30일~4월12일) 447→ 506→ 551→ 557→ 543→ 543→ 473→ 477→ 668→ 700→ 671→ 677→ 614→ 587명이다.

최근 일주일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459→ 653→ 674→ 644→ 662→ 594→ 560명이다.



백신 1차 접종 305명, 누적 115만7255명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305명 증가한 115만7255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중 2.23%가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91만6780명 ▲화이자 백신 24만475명이다.

2차 접종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접종 6만511명을 유지했다. 현재 2차 접종은 앞서 1차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도입될 얀센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 4종은 두 차례에 걸쳐 접종을 받아야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9건 늘어난 1만1626건을 기록했다. 이 중 1만1439건(98.4%)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두통·발열·오한·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26건(신규 1건)을 기록했으며 사망 신고는 47건을 유지했다.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도 114건에서 추가되지 않았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백신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 ▲아나필락시스 세 가지로 구분해 분류한다. 접종 후 30분 이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등 사망 위험성이 있는 중증 이상반응은 아낙필락시스 쇼크로 분류한다.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을 평가한다.


사망자 2명 발생… 치명률 1.61%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지난 주말에 비해 1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인포그래픽: 질병관리청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 발생했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9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1770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1.61%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한 10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95명 증가한 누적 10만804명이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일보다 110명 감소한 757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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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경 기자 eunkyung5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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