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텅쉰의 검색서비스 써우거우 인수 승인

이재준 2021. 4.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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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최대 인터넷사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검색 서비스 써우거우(搜狗) 인수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이 텅쉰의 써우거우 매수를 조건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텅쉰이 데이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한 장치(기제)를 구축하는 것을 승인 조건으로 달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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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검색업체 써우거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최대 인터넷사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검색 서비스 써우거우(搜狗) 인수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이 텅쉰의 써우거우 매수를 조건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텅쉰은 써우거우의 비보유주 60%를 35억 달러(약 3조9240억원)에 취득해 회사를 비공개화할 생각이다.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텅쉰이 데이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한 장치(기제)를 구축하는 것을 승인 조건으로 달았다고 한다.

관계 소식통은 독점금지법 심사와 관련한 보고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텅쉰에 50만 위안(854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고 확인했다.

매체는 이번 안건이 테크놀로지 분야의 인수합병(M&A)을 승인하지만 정보보호와 관련해 엄격한 조건을 붙인다는 중국 규제당국의 방침을 새삼 부각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규제당국이 합병을 차단하는데는 관심 없다며 "시장에 신규진입을 막지 않는 한 기업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등 데이터의 기밀보호에 관한 조건 즉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 등의 충족 여부가 기업인수의 승인 관건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당국은 텅쉰 산하 게임영상 스트리밍 후야(虎牙)와 더우위(鬪魚) 합병도 심의하고 있는데 데이터 안전성에 관한 비슷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한다.

후야와 더우위 합병 후에는 방화벽을 설치해 사용자의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없도록 해야 하며 이런 조건으로 조정이 이뤄지면 바로 합병 승인이 떨어잔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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