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합당 신경전..주호영 "모레까지 의견 달라" 安 "그쪽은 다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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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서로에게 먼저 통일된 입장을 가져오라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의 (정리된) 의견이 우리 쪽에 전달되면 우리 쪽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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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가 서로에게 먼저 통일된 입장을 가져오라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의 (정리된) 의견이 우리 쪽에 전달되면 우리 쪽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반대로 국민의힘에 정리된 의견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도 의견을 정리하라고 했다.
'주 권한대행이 이주 14일쯤까지 통일된 의견을 달라고 했는데 가능한가'란 질문에 안 대표는 "그 말씀은 수요일까지 국민의힘도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냐"고 반문한 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러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서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저희가 주춤한다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고 강조했다.
야권발 정계개편의 첫 단추인 양당의 합당 논의가 신경전에 들어간 모습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지금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며 "당원들과 선거를 복기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나. 이 과정이 대략 2~3주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언제까지 국민의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야 하냐는 질문에 "가급적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달라고 했다"며 "제 거취(당대표 출마 여부)는 뒷일이고 당의 큰 현안들이 정리되고 난 후의 일이다"라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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