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3600만명 접종 시작한 日, 확보 백신은 5만명분

박병진 기자 2021. 4.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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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3600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백신 1차 물량은 5만명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접종은 5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접종이 시작된 도쿄도 하치오지시의 경우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고령자는 약 16만명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은 1950회분에 불과해 백신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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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돼야 본격적인 접종 시작할 듯"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3600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백신 1차 물량은 5만명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접종은 5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로부터 백신 1차 물량을 받아 이날 접종을 시작한 지방자치단체는 전체의 10% 정도에 머무른다. 그나마 각 지자체에 할당된 1차 백신 물량은 5만명분이 전부로, 1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불과 1000명분 꼴이다.

이날 접종이 시작된 도쿄도 하치오지시의 경우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고령자는 약 16만명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은 1950회분에 불과해 백신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건 '골든위크' 연휴가 끝나는 5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미국 모더나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빠르면 5월 안에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화이자 백신만 사용 승인을 한 상태다.

일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명분, 모더나 백신 2500만명분을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 또한 오는 6월 말까지 총 1억580만회분을 확보해 우선 접종대상자인 의료 종사자 480만명과 65세 이상 고령자 3600만명이 2회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양을 확보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비장의 카드'로 활용해 의료기관의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일본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10만1698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9만819명으로 집계됐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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