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백신 1억회 접종에도 확진자 기록적 급증..이주노동자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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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횟수가 1억회를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85일만에 1억회에 달하는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접종횟수만 놓고 보면 미국이 1억8300만회, 중국이 1억6400만회지만 인도는 85일이라는 최단 기간에 1억회를 달성했다.
같은날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도 역대 최다인 15만3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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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횟수가 1억회를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85일만에 1억회에 달하는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접종횟수만 놓고 보면 미국이 1억8300만회, 중국이 1억6400만회지만 인도는 85일이라는 최단 기간에 1억회를 달성했다.
같은날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도 역대 최다인 15만3000명을 기록했다. 11일 하루 사망자 수는 839명이었다.
특히 델리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빈드 케즈리와 델리주 장관은 11일 하루에만 1만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며 "델리는 4차 대유행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의 확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우려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에서만 한 주 새 최소 57명의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뉴델리 소재 강가람 병원에서만 의사 37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한 지역 10곳 중 8곳이 위치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선 공원이나 쇼핑몰, 영화관, 종교 시설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마하라슈트라주 주도인 뭄바이에선 봉쇄령에 갈 곳을 잃고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줄을 이었다.
뭄바이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하리하란 쿠마르는 CNN에 "일부 업계는 더 크게 타격을 입었고 노동자들이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다. 누군가는 이게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수 14억명인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30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의 접종 속도도 뛰어넘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350만명으로 미국, 브라질에 이어 3번째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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