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 앞둔 마켓컬리도 최저가 경쟁 참전.."이마트보다 쌉니다"

이현승 기자 2021. 4.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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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마켓컬리도 신선식품 최저가 경쟁에 참전했다.

과일, 채소, 수산, 정육, 유제품 등 60여가지 제품을 1년 내내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보다 싸게 파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한다.

12일 마켓컬리는 고객들이 많이 사는 신선식품과 쌀, 김, 라면 등 인기제품 60여가지를 온라인몰 최저 가격으로 선보이는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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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마켓컬리도 신선식품 최저가 경쟁에 참전했다. 과일, 채소, 수산, 정육, 유제품 등 60여가지 제품을 1년 내내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보다 싸게 파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한다.

마켓컬리가 신선식품 등 60여종을 온라인 최저가로 파는 EDLP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컬리 제공

12일 마켓컬리는 고객들이 많이 사는 신선식품과 쌀, 김, 라면 등 인기제품 60여가지를 온라인몰 최저 가격으로 선보이는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용관 제품 가격은 마켓컬리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동일제품 가격을 모니터링해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한다.

이번 최저가 정책은 작년 도입한 '프로젝트 컬리 프레시 365(KF365)'의 확장판이다. KF365는 컬리가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일부 신선식품을 주요 온라인 마트 판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팔겠다며 시작한 프로젝트다. 판매 가짓수가 38가지였는데 이번에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열면서 60여개로 늘렸다. KF365 판매량은 매달 평균 18%씩 증가했다.

마켓컬리 측은 "가격만 낮춘게 아니라 맛과 생산 방식, 생산 과정을 꼼꼼히 따져 고품질 상품을 엄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령 콩나물은 농약 없이 화학비료를 권장 사용량의 3분의1 이내로 사용한 환경에서 재배한 제품을 판다. 우유는 연세우유가 직접 관리하는 전용 목장에서 생산된 국산 1급A 원유로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상반기 내에 판매 품목에 롤휴지, 미용티슈 등 생활용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소 가격대가 있더라도 고품질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방식에 집중해왔던 마켓컬리가 최저가를 꺼내든 건 미국 상장을 앞두고 거래액과 활성고객 수를 대폭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마켓컬리는 작년 기준 회원 수 750만명, 거래액 1조원 안팎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이지만 앞서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쿠팡은 활성고객 수(구매 유경험자)가 1480만명, 거래액 21조원이다. 두 회사의 다른 사업모델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해외 투자자들이 같은 이커머스라는 이유로 비교선상에 놓을 경우 거래 규모 차이가 부각될 수 있다.

국내 유통업계에선 올해가 향후 시장점유율 상위 사업자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한 해라고 판단하고 기존 고객을 가두고(lock-in)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활발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가 가속화되며 쿠팡 거래액이 두자릿수 증가해 21조원에 달하는 등 유통업계 판도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최근 14년 만에 최저가 보상제를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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