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대위원 "홍준표 복당 반대..화합에 역행하는 인물"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2021. 4. 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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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2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홍 의원이 건전한 경쟁의 링을 만들고 더 큰 화합을 위해 정당의 문을 활짝 열자는 명분으로 복당을 추진하지만 이 같은 명분은 대단히 궁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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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비대위원 "비판했다고 후배 정치인 SNS도 차단..분열정치 서막"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2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홍 의원이 건전한 경쟁의 링을 만들고 더 큰 화합을 위해 정당의 문을 활짝 열자는 명분으로 복당을 추진하지만 이 같은 명분은 대단히 궁색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은 "21세기 민주정당에서 여러 정치인이 모여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홍 의원에게 화합이란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당시 우리 당 대표로 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은 단일화에 실패하며 역대 가장 처참한 실패를 했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국민의 열망인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하며 분열정치의 서막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개인적인 일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홍 의원에게 페이스북을 차단당했는데 그 이유가 비대위 시작쯤에 홍 의원을 비판한 적이 있는 그 이유 때문인 거 같다"며 "한참 어린 후배 정치인 비판조차 불편해하며 페북조차 차단한 홍 의원을 야권 화합의 다양한 목소리, 존중이란 명분으로 우리 당에 복당시키자는 의견이 맞는지 저는 진지하게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복당을 반대하는 초선 의원에게 적장자 운운하는 건 21세기 국정운영철학과 정치 이데올로기로 뭉치는 민주적 정당에서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당원 힘으로 움직이는 민주정당으로 혈통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은 "우리 당은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겨우 2030세대에게 기회 부여를 받았다"며 "이는 구태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란 청년들의 준엄한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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