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87명, 주말에도 500명대.."4차 유행 경고등"

박창민 기자 2021. 4. 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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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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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사회 전반 감염 확산"

(시사저널=박창민 기자)

1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탑승장이 제주행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 6일(477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560명, 해외유입 27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400명대 1번, 500명대 1번, 600명대 4번, 700명대 1번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60명)·경기(173명)·인천(12명) 등 수도권에서 3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46명)·울산(31명)·전북(24명)·대전(17명)·충북(17명)·충남(16명)·대구(15명)·경북(15명)·경남(15명)·세종(5명)광주(4명)·강원(4명)전남(3명)·제주(3명) 등 총 215명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학교·학원·실내체육시설·동호회 등 시설을 가리지 않고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에서도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 댄스동호회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전북 전주시 고시학원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19명 더 늘어 누적 381명이 됐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실제 지난주 월요일인 5일(473명)과 그 직전 주 월요일인 지난달 29일(384명)과 비교하면 이날 500명대 후반은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며 "어제와 그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500∼600명대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흥업소,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학교와 어린이집, 가정과 직장 등 지역사회 전반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77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1%다.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695명 늘어 누적 10만804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0명 줄어 총 75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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