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만에 진화'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합동감식 시작

이상휼 기자 2021. 4. 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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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명의 경상자가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경찰,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화재조사 외부전문가 등 기관별로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수십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다.

특히 상가 1층의 중식당 주방에서 최초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와 관계자들의 진술이 잇따르면서, 감식반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원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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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영상=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41명의 경상자가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1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경찰,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화재조사 외부전문가 등 기관별로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수십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다.

화재 현장의 범위가 넓어 이날 합동감식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하 1~2층 이마트와 지상 1~2층 상가건물, 옥외주차장, 18층 364세대 아파트와 이 건물 주변까지 모두 합동감식 대상이다.

상가건물에 입주한 약 180개 점포는 대부분 소실되거나 그을음 등 피해를 입었다. 1층 옥외주차장에 있던 차량 약 20대도 전소됐다.

특히 상가 1층의 중식당 주방에서 최초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와 관계자들의 진술이 잇따르면서, 감식반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원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불이 시작될 당시 해당 식당은 저녁 장사를 위해 영업을 잠시 중단한 상태였고, 불이 어떻게 났는지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다.

이 식당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을 인지하고 소화기로 끄려고 했으나 자체 진화가 어려워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불은 이 식당 환풍구를 통해 뒤편으로 옮겨붙어 인근 카페와 쓰레기적치장, 주차장으로 번져 활활 타올랐다.

화재 초기 주차장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목격한 이마트 이용객이 '불이야' 외치며 대피를 유도했고, 입주민들도 자력으로 탈출했다.

이 건물은 사방에 출입구가 있어 대피가 비교적 수월해 대형화재였는데도 인명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 내부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조사한 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오후 4시29분께 부영애시앙 1층 상가 식당에서 불이 나 부상자 41명이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단순 연기흡입으로, 간단한 병원치료를 받을 뒤 대부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락두절이나 실종자도 없었다.

박신환 남양주시 부시장은 "화재로 인해 고통을 겪는 입주민들과 생업에 지장을 받는 상가입주민들에게는 최대한 조속히 일상에 복귀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관계당국의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3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오후 7시 현재까지 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1.4.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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