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으로 등교 중지하자 아이들 비만 악화했다"

유영규 기자 2021. 4.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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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등교가 중지되면서 아동·청소년의 체중, 체질량 지수(BMI) 등 비만 관련 지표가 일제히 악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김미진 교수, 김은실 임상강사 연구팀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두 차례 이상 병원을 방문한 만 6∼18세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등교 중지 전후를 비교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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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등교가 중지되면서 아동·청소년의 체중, 체질량 지수(BMI) 등 비만 관련 지표가 일제히 악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김미진 교수, 김은실 임상강사 연구팀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두 차례 이상 병원을 방문한 만 6∼18세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등교 중지 전후를 비교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이들의 평균 나이는 12.2세, 평균 몸무게는 67.2kg였습니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BMI는 26.7였습니다.

대개 BMI 18.5∼22.9를 적정하다고 보고, BMI 23 이상이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봅니다.

약 넉 달 간격으로 이들의 체중 등을 검사해 비교한 결과, 등교 중지를 기점으로 비만 관련 모든 지표가 악화했습니다.

평균 몸무게는 71.1kg으로 4kg가량 늘었습니다.

BMI 역시 27.7로 정상 범위 밖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지표들 역시 덩달아 함께 뛰었습니다.

총콜레스테롤은 160.3㎎/㎗에서 169.5㎎/㎗로, 중성 지방은 126.7㎎/㎗에서 160.6㎎/㎗로 크게 올랐습니다.

공복혈당은 물론 간 수치도 늘었습니다.

이들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53명은 당화혈색소가 5.6%에서 6.9%로 상승했습니다.

연구팀은 등교 중지 이후 바깥 활동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식습관은 평소 생활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봤습니다.

연구팀은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함께 하며 신체활동을 늘리고 평소보다 식단 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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