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논란 속 호주 "올 10월까지 전국민 접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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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의존도가 큰 호주가 올해 10월까지 전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포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호주는 원래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 물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를 이용해 올해 10월 말까지 2600만 전국민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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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의존도가 큰 호주가 올해 10월까지 전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포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따라 접종 연령을 좁히면서 속도가 더욱 더뎌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말 이전에 접종이 완료되는 것을 보고 싶지만, 관련된 많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그러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목표를 세울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희귀 혈전 사례 사이의 연관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후인 지난 8일 호주 정부는 50대 미만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권고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그리고 지난주 부랴부랴 화이자 백신 주문량을 두 배로 늘렸다. 호주는 원래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 물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를 이용해 올해 10월 말까지 2600만 전국민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호주는 현재까지 2만9400명 확진자와 909명 사망자만을 기록,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하고 있지만 대신에 백신 접종 속도가 늦어 정치적 논쟁이 일고 있다.
3월말까지 400만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이 어긋나 호주는 현재까지 약 116만회밖에 접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백신 프로그램 속도가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비슷하며 캐나다와 일본에 대해서는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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