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임상결과와 달라..변이 100% 못 막는다

이지윤 기자 2021. 4. 12.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1.351'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통해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아디 스턴 텔아비브대학 교수는 "남아공발 변이에 감염된 환자의 비율이 백신을 두 차례 맞은 그룹에서 불균형적으로 높았다"며 "이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화이자 백신의 보호를 일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04.01./사진=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1.351'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통해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과 최대 보건기관인 클라리트는 10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고 2주 이상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0명과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같은 수의 환자를 비교했다.

이 결과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걸린 이들 중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비율은 5.4%였다. 백신 미접종 상태로 확진된 사람들 중 남아공발 변이 비율(0.7%)보다 8배 많았다. 전체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은 1%였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아디 스턴 텔아비브대학 교수는 "남아공발 변이에 감염된 환자의 비율이 백신을 두 차례 맞은 그룹에서 불균형적으로 높았다"며 "이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화이자 백신의 보호를 일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화이자가 최근 발표한 임상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화이자는 남아공에서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서만 9건의 감염 사례가 나와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화이자는 이로써 자사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력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화이자는 로이터통신의 취재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클라티트의 책임자인 란 밸리서 교수는 "전세계 최초로 실제 접종한 데이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에 계속해서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인 이스라엘에선 대국민 접종 이후 감염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수근 "12살 연하 아내, 나 외에 개그맨 4명 대시"영국인 '빵' 터뜨린 윤여정 수상 소감…"속물적인 영국인에게"김구라 "전처 빚 17억, 도의상 갚은 것…넓은 의미의 재산분할"수액에 세제 넣은 전직 간호사…걸핏하면 술먹고 '음주근무''김단하♥' 배정근, '개콘' 폐지 후 배달 알바…"하루 용돈 만원"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