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식 24시..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무대에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1. 4.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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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을 소재로 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6월 1일부터 27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 형태로 각색했다.

연출은 연극 '아몬드', '아들'의 민새롬, 한국어 번역은 프랑스 희곡 번역가인 임수연, 음악은 영화 '소리꾼', 연극 '화전가'의 박승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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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에서 6월 1일부터 27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제공
장기기증을 소재로 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6월 1일부터 27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 형태로 각색했다. 원작은 우랑주 뒤 리브르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수상했고, 프랑스에서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19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을 그렸다.

연극은 300페이지에 달하는 원작을 90분 가량으로 축약했다. 배우 1명이 시몽 랭브르부터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장기 이식 수혜자까지 16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주최측은 "원작의 담담한 시선과 어떤 인물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안배를 견지하면서도 생명과 인간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와 경외심을 극적으로 연출했다"며 "한 인간의 장기 기증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묻고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를 시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손샹규와 윤나무가 더블 캐스팅됐다. 손상규는 '양손프로젝트'의 멤버로, 연극 '오슬로', '메디아', 드라마 '괴물' 등에 출연했고, 윤나무는 연극 '킬 미 나우', '오만과 편견', 무용극 '사군자-생의 기록'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연출은 연극 '아몬드', '아들'의 민새롬, 한국어 번역은 프랑스 희곡 번역가인 임수연, 음악은 영화 '소리꾼', 연극 '화전가'의 박승원이 맡았다.

이 작품은 2015년 프랑스 아비뇽에서 초연했고 한국을 비롯 스위스, 미국, 스페인 등 해외투어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각색가 에마뉘엘 노블레는 이 작품에서 연출·배우까지 겸하며 2017년 프랑스 몰리에르 1인극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9년 초연 이후 2년 만의 재공연이다. 프로젝트그룹일다(이하 '일다')와 국립정동극장이 공동 기획했다. 오는 29일 1차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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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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