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높다고 재조사? 현실적으로 불가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 차원에서 공시지가를 재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 교수는 오 시장이 공시지가를 재조사하는 일 자체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우 교수는 공시지가 평가 항목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4월 29일 이미 국토교통부가 공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가 항목, 방법 공개는 필요"
앞서 오 시장 발언에 국토교통부는 “재산세를 조정하라”는 답변을 내놨다. 우 교수는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권한이라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바꿀 수 없고 재산세 탄력세율 적용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서로 해주기 싫은 감정이 반영된 것이다. 중앙정부 입장에서 보면 공시가격을 어떻게 결정하고 싶어하냐 하면 전국적으로 봤을 때 형평성이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어한다”며 “오세훈 시장 요구를 국토부가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긴 어렵고, 재산세가 지방세이기 때문에 탄력세율이란 걸 적용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 교수는 ““예전에는 법에 재정상 기타 필요 사항 있으면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있었는데 그걸 빼고 특별한 재정수요나 재해 이렇게 한정을 해놨다”며 실제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우 교수는 오 시장이 공시지가를 재조사하는 일 자체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그는 “(공시지가 조사를)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서 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어마어마한 데이터하고 어마어마한 사람이 달라붙어서 발달시켜온 모형을 가지고 추산하는 것”이라며 “부동산원보다 잘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해서 쓸 수 있느냐, 그것도 짧은 시간 내에. 저는 개인적으로 불가능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공시지가 평가 항목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4월 29일 이미 국토교통부가 공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 교수는 평가 항목 뿐 아니라 구체적인 평가 방법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예컨대 아파트의 위치와 층수와 여러 가지 고려한다, 이걸 공개하는 것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어떤 식으로 반영해서 한다는 걸 공개하는 건 차이가 많다”며 “이의가 들어왔을 때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그런 것까지 같이 공개되면 투명성 차원에서도 시민들이 더 믿을 수 있고 학술적으로도 이게 좀더 믿을 수 있는 모형을 사용하는 지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13조 배당 들어온다"…재투자 수요에 주가 오르나
- 택배차 막은 아파트, 이번엔 출장 세차업도 "출입금지"
- 구미 여아 '딸 집에서 바꿔치기?'.. 檢 '공소장 변경하나'
- “서현, 많이 울었다”...김정현, 3년 전 왜 돌변했나 (종합)
- 200명 모여 ‘부비부비’…강남 무허가 클럽 ‘춤판’ 영상 보니
- "文 대통령 믿었다 벼락거지"…20대 청년의 호소문
- 김근식, 유시민 독후감에…"심각한 난독증 환자, 예전 총기 사라져"
- 이소미 "생각의 전환으로..강풍 뚫고 우승"
- '인재 태부족'…반도체전쟁 손발묶인 韓
- "정치방송인 김어준, TBS 퇴출" 靑 청원 3일만에 13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