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백신, 코로나19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낮은 효능엔 고민도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1. 4. 12. 0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직스 등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발판 삼아 글로벌 백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중국 캔시노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콘비데시아(Ad5-nCoV)'의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중국 캔시노가 다른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가 캔시노뿐 아니라 중국산 백신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임상3상으로 현지 네트워크 구축..향후 백신 개발에 도움
중국 당국 "백신효능 떨어져" 인정..mRNA 백신 추가 접종도 고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직스 등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발판 삼아 글로벌 백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신 개발 경험이 짧은 중국 기업들에게는 코로나19의 경험이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산 백신의 효능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중국 방역 당국은 자국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을 높이기 위해 다른 백신과 함께 맞는 교차접종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임상3상으로 현지 네트워크 구축…향후 백신 개발에 도움

12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중국 캔시노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콘비데시아(Ad5-nCoV)'의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중국 캔시노가 다른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네트워크가 캔시노뿐 아니라 중국산 백신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칸시노 측은 코로나19 백신에 앞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했지만 실제로 백신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시노는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파키스탄 및 러시아의 임상수탁기관(CRO)과 협력해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얻은 결과를 현지 규제당국에 보고해 해당 국가에서 허가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헝가리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추가로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피에르 모르공 캔시노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바이오센추리에 "캔시노 백신의 과제는 중국 외 국가에서 새로운 임상3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캔시노는 신흥 기업이고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 네트워크가 필요한 글로벌 임상3상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처음 배우는 단계라 (임상시험) 작업을 시작하고 실행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생물공정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 혈청5(Ad5) 백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항원을 체내에 전달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방식은 캔시노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그리고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가 적용한 방식이다.

다만 아직 중국산 백신이 여전히 해외 규제기관들 사이에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하는 부분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모르공 부사장은 이러한 품질문제로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국 기업들은 (현지) 규제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받게될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 "백신효능 떨어져" 인정…mRNA 백신 추가 접종도 고려

한편 AFP통신은 11일 중국이 작구 코로나19 백신 효능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오 푸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 언론매체인 더페이퍼에서 "기존 백신의 효능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접종량 및 횟수를 늘리거나 접종 간격을 조절하는 방법과 서로 다른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을 혼합해 접종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은 불활화 백신인 시노백을 2회 접종한 사람들에게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따르면 캔시노 백신의 예방 효과는 65.3% 수준이다. 그밖에 시노백과 시노팜은 각각 50%와 79.3%다.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보고된 화이자의 예방 효과는 97%였으며 모더나는 94.5% 수준이다.

jjs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