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집단감염 발생한 자동차부품업체 12명 등 22명 신규 확진자 발생

이보람 2021. 4. 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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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울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1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1303∼1324번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후 1223번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124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시 1246번의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검사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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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AMS 정문 모습. 연합뉴스
12일 울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1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1303∼1324번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1303∼4번, 1312∼1324번 1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 직원이다. 모두 울주군에 거주하는 20∼50대이다. 전날에도 이 업체 직원 15명이 확진됐다. 15명 중 8명은 외국인 근로자이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직원 1228번(베트남 국적), 1246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우수AMS 감염자 집단(클러스터)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 집단감염은 지난 7일 확진된 1223번부터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1223번은 노인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던 70대로, 울산시가 노인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223번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124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시 1246번의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검사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업체는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곳 계열사에도 150명 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8명은 일상생활을 통한 연쇄감염 사례가 대다수다.

1303번(50대·북구)은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06번(40대·남구)은 지난 6일 확진된 1260번의 접촉자이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1307번(10대·울주군), 1308번(20대·울주군), 1309번(20대·남구) 등 3명은 전날 확진된 1285번의 접촉자이다. 

1310번(40대·중구)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객상담센터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직원 23명, 가족 등 연쇄 감염 19명을 포함해 총 42명으로 늘었다.

1311번(30대·북구)은 지난 9일 확진된 1256번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감염이 확인됐다.

1312번(30대·남구)는 전날 확진된 1302번의 가족으로, 연쇄감염 사례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추가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일상생활 연쇄감염에 외국인 고용 사업장 집단감염까지 발생하자 13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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