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87명, 휴일영향 엿새만에 600명 아래..확산세 지속(종합)
경기 176명-서울 162명-부산 47명-울산 34명-전북 24명-충북 20명 등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00명 넘어서..어제 2만3천251건 검사, 직전 평일의 절반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 6일(477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 지난주 월요일인 5일(473명)과 그 직전주 월요일인 지난달 29일(384명)과 비교하면 500명대 후반은 상당히 많은 수준으로,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부는 또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어 방역 보완대책도 마련한다.
지역발생 560명 중 수도권 345명, 비수도권 215명…비수도권이 38.4%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7명 늘어 누적 11만1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4명)보다는 27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진정되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재확산세가 나타나면서 '4차 유행'의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다.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가 1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2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07명으로, 다시 600명 선을 넘었다.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6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0명, 경기 173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4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1.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46명, 울산 31명, 전북 24명, 대전·충북 각 17명, 충남 16명, 대구·경북·경남 각 15명, 세종 5명, 광주·강원 각 4명, 전남·제주 각 3명으로 총 215명(38.4%)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학교·학원·실내체육시설·동호회 등 시설을 가리지 않고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며, 경기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에서도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 댄스동호회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으며, 전북 전주시 고시학원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19명 더 늘어 누적 381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 2명 줄어 총 103명…17개 시도서 모두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20명)보다 7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울산·충북(각 3명), 서울·강원·경남·충남(각 2명), 부산·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62명, 경기 176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폴란드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4명, 인도네시아·필리핀 각 3명, 카메룬 2명, 방글라데시·이라크·카자흐스탄·파키스탄·불가리아·프랑스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77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95명 늘어 누적 10만804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0명 줄어 총 7천57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15만2천783건으로, 이 가운데 794만7천38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5천24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3천251건으로, 직전일(2만2천902건)보다 349건 많다. 그러나 직전 평일이었던 10일(4만7천517건)보다는 2만4천266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2%(2만3천251명 중 587명)로, 직전일 2.68%(2만2천902명 중 614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815만2천783명 중 11만146명)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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