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동산 투기' 김홍섭 전 인천 중구청장 내사 착수

"재임시절 미공개 정보 이용 인천 중구 일대 토지 매입" 첩보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찰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로부터 김홍섭(72) 전 인천 중구청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넘겨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김 전 구청장의 투기의혹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이 전달받은 첩보에는 김 전 구청장이 재임시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 중구 일대 토지를 매입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김 전 구청장이 친인척 등의 명의를 이용해 2003년부터 중구 용유도 마시안해변 도로 개설 사업 일대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내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김 전 구청장은 2000년 제3대 인천 중구청장에 당선돼 4대·6대·7대 중구청장을 역임했다.

경찰은 김 전 구청장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의 의혹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본으로부터 전달 받은 첩보에는 공소시효가 지난 내용도 함께 포함돼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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