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AZ백신 접종 오늘부터 재개..30세 미만 제외
부작용 논란으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다만 30살 미만의 젊은 사람들은 다른 회사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관련 이야기 나눠 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일요일 신규확진자가 600명을 넘은 건 지난 1월 초 이후 석 달여 만에 처음인데, 먼저 현 상황에 대한 진단부터 부탁드립니다. 5월 초엔 신규확진자가 1,000명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말씀하신 대로 지금 일일 신규 확진자 500명에서 600명대로 정체에서 확산일로에 있다 그렇게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이러한 상황은 지역사회 감염이 지금 서울, 경기에서 전국적으로 만연돼가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기존의 방역 정책이, 거리두기 프로그램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즉 이걸 제압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일각에선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우선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리기 전에 이제 방역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되는 시점에 있다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집단감염이 발병했던 상황에서 집단감염 발병을 통제하는 것으로 해결됐던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들어가서 감염을 찾아내고 찾아내는 해결하는, 줄이는 이런 노력들이 필요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직장, 학교, 공공단체, 사회단체 이 지역사회에 있는 각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전수조사를 종업원들에게, 직원들에게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그런 방안을 통해서 많이 지역사회 감염을 줄일 수 있지 앉아서 기다리는, 환자가 와서 앉아서 기다려서 진단하는 이런 방식으로는 이제는 어렵다라는 그런 패러다임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는데, 다만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말고 다른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결정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 부분은 지금 여러 가지 현재 유럽에서 나온 아스트라제네카의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따라 시행된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60세 미만이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득이 현실적으로 혈전이 생기는 그런 부작용보다도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맞아야 되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다만 30세 이하인 경우에는 그 이득보다는 피해가 조금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제한적으로 접종을 하자라는 것이 현재 방역당국의 방침이고요.
그러한 면에서는 과학적으로 타당한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문제는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중 30세 미만 64만 명에 대한 백신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는 건데 언제, 어떻게 대체 백신을 확보하게 되리라 보십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현실적으로 맞는 지적이십니다. 우리나라 상황은 특히 다른 나라보다 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외에 다른 백신을 확보한 곳이 많지 않아서 적절한 대안 마련이 어렵다는 것이고요.
지금 30세 미만의 경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화이자든 모더나든 얀센이든 기타 여러 가지 백신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수급이, 확보가 제대로 안 돼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영업제한 시간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독자적인 '서울형 거리두기' 안을 오늘 내놓겠다고 했는데 영업시간은 늘려주되 방역지침을 좀 더 촘촘하게 만들겠단 '서울형 거리두기'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 점 매우 중요한 지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서울시만의 오세훈만의 방역 대책을 내세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가지를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물론 오세훈 시장께서 얘기하신 대로 자영업자들, 소상공인의 그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맞춤형의 그런 방역정책을 세부적으로 업종별로 만들어서 이번에 어려움을 덜어드리겠다는 취지에는 동감합니다만 동시에 그런 것과 아울러 지금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전체적으로 방역의 수준이 완화되거나 이것을 편하게 조금 더 사람들에게 좀 느슨하게 하는 그런 메시지가 전달돼서는 안 됩니다.
전체적으로 방역정책은 강화되지만 그러나 일부 업종에 따라서는 이 부분은 맞춤형으로 해서 피로도를 줄이겠다는 이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이런 메시지가 전달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어찌 됐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서울형의 어떤 방역정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방역정책이 완화돼서 국민이 이런 느슨하게 되는 그러한 우려, 부작용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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