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인간' 자극없는 착한 예능의 가치 [TV와치]

이해정 2021. 4. 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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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글인간'이 순한 맛 착한 예능으로 주말 밤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tvN 예능 '업글인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내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불편함에 직접 마주하고 도전해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한다.

그 와중에 등장한 '업글인간'은 예능 프로그램의 군계일학이라 할 수 있다.

'업글인간'은 단순히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좋은 예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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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업글인간'이 순한 맛 착한 예능으로 주말 밤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tvN 예능 '업글인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내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불편함에 직접 마주하고 도전해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한다.

4월 10일 방송된 '업글인간'에서는 반려인으로서 본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번식견 농장을 찾은 다니엘 헤니와 금주에 도전하는 허재의 모습이 담겼다.

번식견을 구조하고 금주를 하는 것. 여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는 아니다. 가치 있는 도전이기는 하지만 큰 재미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

최근 예능 트렌드는 리얼 아닌 리얼과 선을 넘나드는 버라이어티다. 인위적인 전개, 자극적인 연출, 화제성을 좇다 방송의 책임마저 저버리는 프로그램까지. 시청자 신뢰를 잃어도 시청률만 사수하면 된다는 프로그램들 사이좋은 방송의 가치는 이미 퇴색된 지 오래인 듯했다.

그 와중에 등장한 '업글인간'은 예능 프로그램의 군계일학이라 할 수 있다.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주는 억지 힐링이 아니라 도전과 노력에서 오는 진정한 감동을 선사한다. 시청자 눈만 사로잡기 바쁜 방송들 사이 '업글인간'은 마음을 울리는 방송을 만들고 있다.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야말로 주말 예능 황금 시간대를 차지할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

'함께 울고 웃는' 방송이 사라진지 오래인 지금. '업글인간'은 단순히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좋은 예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단숨에 휘발되는 웃음이 아니라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긍정과 희망의 불씨를 선사한다. 포복절도하는 웃음이 없더라도 '업글인간'을 좋은 예능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유다.

앞으로 '업글인간'이 또 어떤 불편함에 도전하게 될지. 그 과정을 통해 어떠한 울림을 전할지 기대된다. 자극적이지 않은 착한 예능 '업글인간'이 써 내려갈 새로운 예능의 가치가 주목된다.

(사진=tvN '업글인간')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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