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 "한국 내 동결 외화자산 해제" 촉구

김현우 2021. 4. 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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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정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외환 자산을 동결한 한국 내 은행의 조치가 이란 국민이 가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한국 정부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란 자산 동결을 해제하고 이 조치로 인해 최근 발생한 문제를 만회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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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당사국 간 대화 측면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란 부통령이 현지 방문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한국 내 자산 동결 해제를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정 총리 역시 당사국 간의 대화를 측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정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외환 자산을 동결한 한국 내 은행의 조치가 이란 국민이 가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한국 정부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란 자산 동결을 해제하고 이 조치로 인해 최근 발생한 문제를 만회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또 “불운히도 최근 3년 동안 한국은 미국의 대이란 불법 제재를 따랐다”라며 미국의 제재를 “국제적 합리성이 결여됐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국 외환 자산이 의약품과 의료용품 등 구매에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를 향해 효과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면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이란의 핵 합의 관련 당사국 간 건설적인 대화의 진전을 측면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이란의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과 가능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란 동결자금 문제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인한 구조적 문제에 기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포함한 JCPOA 관련국들을 향한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해보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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