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中 실패로 코로나19 끔찍한 결과"

남빛나라 2021. 4.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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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NBC '미트더프레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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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규명해야"
[워싱턴=AP/뉴시스] 3월30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2020 국가별 인권보고서(인권 보고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4.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NBC '미트더프레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실시간으로 국제적인 전문가들에게 접근권을 주고 정보를 공유하며 진정한 투명성을 제공해야 했다"며 "실패의 결과 바이러스가 빠르게 손을 쓸 수 없게 돼버렸고 훨씬 끔찍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코로나19를 다룰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한다면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더 강력한 글로벌 건강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이는 투명성, 정보공유, 전문가 접근에 대한 보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를 강화하고 개혁해야 한다"며 "그리고 중국은 이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지난달 '중간 동물'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전파에 무게를 실은 기원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실험실 유출설은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로'로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등 14개국은 WHO의 기원조사에서 원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다고 우려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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