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 정부가 코로나 피해 더 키웠다".. 책임론 제기

황민규 기자 2021. 4. 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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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부실한 (초기) 대응과 기원 규명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강조하며 중국 책임론을 내세웠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NBC방송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필요한 것들, 즉 실시간으로 국제 전문가들에게 접근권, 투명성을 보장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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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원 조사에 비협조적 태도, 정보 공유도 방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부실한 (초기) 대응과 기원 규명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강조하며 중국 책임론을 내세웠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NBC방송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필요한 것들, 즉 실시간으로 국제 전문가들에게 접근권, 투명성을 보장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블링컨 장관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코로나 대응) 실패로 인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통제할 수 없게 됐고, 훨씬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며 바이러스의 기원을 "끝까지 파헤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정부 측은 코로나19 기원이 중국과는 무관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WHO 전문가팀이 코로나19의 최초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을 직접 방문해 작성한 코로나19 기원 조사 보고서가 새로운 내용도 없이 의문만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WHO는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중국 정부와의 유착 관계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 5월 중국의 지지를 받으며 임기 5년의 총장직에 당선됐으며, 이후 각종 공식행보에서 노골적인 중국 편향성으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충분히 알아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는 더 강력한 글로벌 보건 안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일깨웠다면서 투명성, 정보 공유, 전문가들에 대한 접근권 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혁을 해야 하며 "여기에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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