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 인천 중구청장 미공개정보 이용 투기 의혹 내사

손현규 2021. 4. 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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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섭(72) 전 인천 중구청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최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로부터 김 전 구청장의 투기 의혹이 담긴 첩보를 넘겨받아 내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첩보에는 김 전 구청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시 중구 일대 토지를 사들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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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김홍섭(72) 전 인천 중구청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최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로부터 김 전 구청장의 투기 의혹이 담긴 첩보를 넘겨받아 내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첩보에는 김 전 구청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시 중구 일대 토지를 사들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이나 부동산실명제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전 구청장의 일가가 2003년부터 사들인 중구 용유도 마시안해변 도로 개설 사업 일대 부지와 관련한 투기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 내사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전 구청장은 2000년 6월 보궐선거에서 처음 중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4선을 지냈다.

2006년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201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복귀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에는 각종 비위 내용이 뒤섞여 있지만, 일부 공소시효가 지난 내용도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사 단계여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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