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하위권 마쓰야마, 정교한 숏게임으로 마스터스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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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출전 선수 중 최하위권이었지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정확한 숏게임을 앞세워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정복했다.
마쓰야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85회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러나 마쓰야마는 침착한 벙커샷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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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파워는 출전 선수 중 최하위권이었지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정확한 숏게임을 앞세워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정복했다.
마쓰야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85회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시아인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양용은(2009 PGA 챔피언십)에 이어 2번째다.
최근 골프계에서는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를 치는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마쓰야마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마쓰야마의 이번 대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88.12야드에 불과했다. 컷을 통과한 선수 중 47위(총 54명)였고 1위를 기록한 카메론 챔프(미국·323.88야드)와는 35.76야드 차이가 났다.
힘에서는 밀렸지만 마쓰야마는 정교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그린 적중률, 페어웨이 적중률 등의 수치는 좋지 않았지만 어프로치 샷이 정확했다. 이는 정확한 퍼팅(1.58개)으로 연결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마쓰야마의 어프로치는 빛났다. 2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컵에 가까이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5)에서 2온에 실패했지만 3번째 어프로치 샷이 정확해 버디로 이어졌다. 9번홀(파4)에서는 2번째 샷에 백스핀을 걸어 그린에 올라간 뒤 홀컵으로 끌고 온 게 일품이었다.
우승에 대한 긴장감이 커질 18번홀(파4)에서 2번째샷이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마쓰야마는 침착한 벙커샷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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