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SK이노베이션 투심 반전..배터리 가치 극대화"

박응진 기자 2021. 4. 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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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놓고 미국에서 법적 분쟁을 벌였던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소송 관련 불확실성, 폭스바겐 파워데이 등으로 악화됐다. 특히 소송 관련 리스크는 SK이노베이션의 최대 악재였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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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놓고 미국에서 법적 분쟁을 벌였던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소송 관련 불확실성, 폭스바겐 파워데이 등으로 악화됐다. 특히 소송 관련 리스크는 SK이노베이션의 최대 악재였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합의를 통한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 심리는 반전될 전망이다. 현재 시가총액에 반영된 배터리 가치는 3조원 수준에 불과하므로 향후 배터리가치의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합의로 국내외 관련 소송은 모두 취하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합의금 규모는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이며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미국 내 배터리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배터리 가치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며 배터리 가치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집권 하의 미국 전기차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며, 23년 미국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높다"며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배터리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며 향후 배터리 실적은 소송 비용 소멸 및 공격적인 케파 증설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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