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송중기 흑화, 친모 윤복인 죽음에 폭발

김유림 기자 2021. 4. 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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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윤복인의 죽음에 흑화했다. /사진=tvN 방송캡처

'빈센조' 송중기가 윤복인의 죽음에 흑화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빈센조(송중기 분)는 빌런들의 계략에 거듭 위기에 빠졌다. 장준우(옥택연 분)와 최명희(김여진 분)는 빈센조에게 대창일보 오정배(전진기 분) 사장의 살인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다 실패했다. 뒤이어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려던 계획도 물거품 됐고, 분노한 장준우는 빈센조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를 빼앗기 위해 오경자(윤복인 분)를 죽였다. 친모의 죽음을 마주한 빈센조는 슬픔에 젖었고, 차갑게 돌변했다. 살기를 드리우고 빌런들 앞에 나타난 빈센조. 총을 쥐고 등장한 빈센조의 위협적인 모습이 긴장의 고리를 팽팽히 당겼다.
오사장 죽음에 연루된 빈센조는 재빨리 현장을 탈출했다. 모든 증거와 상황이 빈센조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빈센조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던 것. 형사들을 따돌린 빈센조는 제일세탁소 탁홍식(최덕문 분)의 차에 올라 무사히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빈센조를 유인했던 수상한 남자는 박석도(김영웅 분)의 손에 붙잡혔다. 빈센조가 함정에 빠진 걸 알게 된 홍차영(전여빈 분), 탁홍식, 박석도, 전수남(이달 분)은 한데 뭉쳐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섰다. 빈센조는 진범을 잡고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빈센조를 잡는 데 실패했지만, 여기서 멈출 장준우와 최명희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오정배 사장이 장준우의 과거 이야기까지 알고 있었다는 게 영 미심쩍었다. 오사장이 빈센조에게서 정보를 얻은 게 확실하다면, 기요틴 파일은 분명 그의 손에 있을 터. 빌런들은 빈센조와 기요틴 파일을 동시에 없애기 위해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기로 했다.

그 시각 금가프라자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전당포 사장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에 세입자들은 한마음으로 축하해주고 있었다. 파티가 한창이던 그때, 금가프라자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렸고, 가스 새는 냄새가 진동했다. 소방관들은 세입자들에게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했다.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 소방관들은 영호분식의 가스 배관이 잘려있는 것을 알아냈다. 그 곁에는 수상한 스마트 워치가 놓여 있었다. 이를 목격한 빈센조는 곧 그 시계가 폭발할 것이라 직감했고, 필사적으로 달려가 창밖으로 시계를 던져버렸다. 예상대로 시계에서는 불길이 일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빈센조는 빌런들의 반격이 계속될 것임을 깨달았다.

119에 가스누출사고를 신고한 사람은 뜻밖에도 장한서(곽동연 분)였다. 금가프라자를 무너뜨리라는 지시를 받은 장한서가 장준우의 명령을 어기고 빈센조의 편에 선 것. 장한서는 다시 한번 지푸라기를 찾아와 장준우는 절대 멈추지 않을 거라고 조언했다.

빈센조와 금가프라자를 한 방에 날리려다 실패한 장준우. 그러나 최명희가 빈센조의 친모 오경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당한 것을 앙갚음하기 위해 ‘빈센조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아낸 장준우는 오경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최명희는 사람을 부려 오경자를 해쳤다.

빈센조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된 오경자를 마주했다. 더 늦기 전에 어머니에게 진심을 전하려 했던 빈센조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고, 차갑게 돌변했다. CCTV를 확인한 빈센조는 범인을 찾아 나섰다. 안기석(임철수 분)에게 부탁해 범인의 신원을 알아냈고, 곧바로 그를 잡아 살벌한 응징을 가했다.

장준우와 최명희는 자축 파티를 열고 있었다. 모든 일을 뒤늦게 알게 된 장한서와 한승혁(조한철 분)의 반응이 좋지 않자, 최명희는 두 사람이 장준우를 배신하려 한다는 걸 눈치챘다며 비아냥거렸다. 결국 네 사람 사이에서도 싸움이 일었다. 그리고 난장판이 된 술자리에 총을 든 빈센조가 들이닥쳤다. 빈센조는 어머니를 해한 범인을 그 자리에서 죽이고 빌런들에게 총을 겨눴다. 슬픔과 분노를 억누른 빈센조의 얼굴에는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감정을 지운 듯 싸늘한 눈빛에 깊고 공허한 어둠만이 맺혀 있었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 빈센조는 완전히 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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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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