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O들, 투표 문턱 높이는 텍사스주에 반발..공동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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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팔을 포함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투표 문턱을 높이는 법안에 반대하는 공동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말 수십명의 CEO와 다른 고위 임원들이 줌 화상회의를 통해 텍사스주와 다른 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 투표법과 관련해 논의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경영인인 이들은 다른 CEO들에게 투표 관련 차별적 입법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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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페이팔, AMC 등 서명 전망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팔을 포함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투표 문턱을 높이는 법안에 반대하는 공동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말 수십명의 CEO와 다른 고위 임원들이 줌 화상회의를 통해 텍사스주와 다른 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 투표법과 관련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전 CEO인 케네스 셔놀트, 제약사 머크 CEO 케네스 프레이저는 투표권 확대를 위해 기업 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경영인인 이들은 다른 CEO들에게 투표 관련 차별적 입법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동 성명은 이번주 초 나올 예정이며, 지난달 조지아주 투표법에 반발해 72명의 흑인 경영자들이 내놓은 성명서를 토대로 할 것이라고 한다.
셔놀트는 회의에서 펩시, 티 로 프라이스, 헤스 코퍼레이션 등이 서명하겠다고 시사했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이미 서명했다고 확인했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CEO 애덤 에런과 사이버코어테크놀로지스 CEO인 티나 쿤도 성명서에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흑인 여성으로서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에 오른 멜로디 홉슨은 정치적 불안은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투표권 문제와 관련해 경영진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최근 미국 각 주가 추진하는 투표법으로 인해 유색인과 저소득층의 투표 참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텍사스 상원이 처리한 법은 사전투표 시간 연장을 제한하고 드라이브스루 투표를 금지했다. 지역 선거관리가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신청서를 사전에 보내는 행위도 금지됐다.
기업들은 줄줄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은 비슷한 법에 대한 주지사 서명까지 끝난 조지아주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공화당은 투표법을 둘러싼 이 같은 규탄 움직임과 관련해 기업이 정치를 한다며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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