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친문' 항의 문자 받아도 할 말은 해야"

2021. 4. 12.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언급하며 당의 쇄신을 요구한 초선 의원 5명 중 한 명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들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항의를 두고 "당내 여러 가능성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며 "항의 문자를 받아도 해야 할 이야기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2030 초선의원 5명은 지난 9일 "검찰개혁은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이었으나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잃었다"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화 못 할 만큼 항의전화 많이 와"
"입장문, 당 게으름 반성하자는 취지"
"당 역량 끌어내는 인물이 당대표 돼야"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등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언급하며 당의 쇄신을 요구한 초선 의원 5명 중 한 명인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들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친문’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 항의를 두고 “당내 여러 가능성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며 “항의 문자를 받아도 해야 할 이야기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12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초선 의원들의 1차 반성문이 나오고 전화를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화와 문자가 오고 있다.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조금 강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2030 초선의원 5명은 지난 9일 “검찰개혁은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이었으나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잃었다”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했다.

4ᆞ7 재보궐 패배 이유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였지만, 친문 세력을 비롯한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은 이들 의원에 대한 항의 문자 폭탄을 보내며 “내부 총질하는 초선5적”이라고 말하는 등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 초선 의원들도 입장이 다소 물러선 모습이다.

장 의원은 “저희가 반성하고 싶었던 것은 당과 스스로가 가지고 있었던 오만함과 게으름”이라고 강조하며 “자신들의 문제들에 대해서 돌아보고 이 개선방안이 어떤 혁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자라는 그런 생각이었다. 검찰개혁 이슈에 주목했다기보다는 입시에서 오는 불평등과 박탈감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이 주도적으로 해야 했던 검찰개혁을 조국 전 장관의 상징으로 만들어버려 국론이 분열된 것이 문제”라며 “당의 게으름을 떨쳐내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일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해 장 의원은 “전체 당원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잘 정돈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라며 “당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