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전국에 봄비, 제주와 남해안엔 강풍과 많은 비

김기범 기자 2021. 4.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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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월요일인 12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내리던 비가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예보했다. 13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제주도(북부 해안 제외)·지리산 부근 30∼80㎜(많은 곳 제주도 산지 200㎜ 이상),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남부지방(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북 북부 동해안 제외)·제주도 북부 해안·서해5도·울릉도·독도 10∼50㎜다. 강원 영동·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12일 오후부터 제주도(북부해안 제외)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제주도 산지 200mm 이상)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위험이 있어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또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30~60㎞/h(8~16m/s),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밖의 해안과 남부 내륙, 강원 산지에도 바람이 20~40㎞/h(6~12m/s),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신호등 등의 시설물과 강풍에 날리는 낙하물, 간판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대비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13∼19도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중서부 지역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해상에서 1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와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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