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또 韓 배우 최초

유지훈 2021. 4. 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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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트로피를 품었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 상을 수상한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음악상(에밀 모세리),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감독상(정이삭), 작품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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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내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캡처

오스카 시상식 앞두고 낭보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트로피를 품었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 '종말'의 니암 알가르, '유다와 블랙메시아'의 도미니크 피시백, '컨트리 라인'의 애슐리 메덱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 상을 수상한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2018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화상으로 참석한 윤여정은 자신이 수상자로 호명되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나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정말 영광이다. 이제는 수상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9일 타계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추모한 뒤 "정말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특별하다. 내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영국인'들에게 받아 더 기쁘다"는 재치 넘치는 표현으로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미나리'는 이날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수상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하나에 그쳤다. 주요 부문을 석권한 작품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로 작품상, 여우 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 감독상, 촬영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 외국어영화상은 '어나더 라운드'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팀이 펼칠 선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음악상(에밀 모세리),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감독상(정이삭), 작품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개최된다.

한편, '미나리'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에 분해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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